이 책의 저자인 폴 스티븐스는 여러모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처음 저자의 책을 읽은 것이 대학생 시절 ‘참으로 해방된 평신도’인데 목사이면서 ‘목수’라는 직업을 갖고 자비량 사역을 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도 저자는 계속해서 성직자-평신의 구분이 없는 ‘한 백성의 신학’을 제시하며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왔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을 꿈꾸는 CEO’ 그러한 삶의 과정 가운데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장터(Marketplace)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소규모 자영업에서부터 비즈니스 세계와 기업현장에서 부름받은 자로 살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비즈니스와 기업경영에 대한 방법론 보다는 ‘의미와 동기’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어서 약간은 고민하며 읽어야 할 책입니다.
제1부는 장터 신학(Marketplace theology)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신학은 영원히 복되게 살아가는 일에 관한 학문이다”라는 윌리엄 퍼킨즈의 말처럼 ‘신학’이라는 말에 너무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사업)를 소명, 사역, 공동체, 선교, 세계화와 주제를 가지고 고찰하고 있습니다.
제2부에서는 동기에 관한 것으로 장터 영성(Marketplace spirituality)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나갑니다. 예전에 직장사역에 대해 몇몇 사람들이 모여 논의를 한 적이 있는데 핵심은 영성이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직장과 사업장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일과 영성, 윤리적 의사결정의 영적 자원, 창의성과 기업정신에 대한 동기부여, 시간과 돈과 성공을 통해 삶이 말하는 것, 직업적 성결의 가능성을 장터영성의 카테고리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내면이 건강해야 삶을 올바른 방식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각 장마다 [토론문제]를 제시하고 있어서 소그룹에서 함께 읽고 토론을 해보아도 아주 좋을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주제에 대해 더 읽어야 할 책을 추천하고 있어 이 주제에 대해 더 공부하고자 할때도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일반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과 기업을 경영하는 자, 소규모 자영업자 등 모든 성도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는 그분의 딸과 아들이 되도록 부르실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도록 우리를 부르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은 ‘한 백성’들이 부름받은 영역(직장, 사업장, 기업 등)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자들이 더 많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을 갖게 되길 기도합니다.
*** 참고할 만한 사이트
폴 스티븐스, “평신도라는 말 쓴 것 후회한다”
폴 스티븐스 “일터는 가장 전략적 선교지”
폴 스티븐스 박사의 홈페이지
폴 스티븐스 박사의 책(번역서)
21세기를 위한 평신도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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