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전통적으로 누가복음의 저자는 바울의 동역자이며 주치의이었던 누가로 알려져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같은 인물이 기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의학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볼 때 저자가 누가임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기록연대와 장소

누가복음은 사도행전보다 먼저 기록된 책이며, AD 67년 바울의 순교 이전에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AD 60년대 초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있던 때에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 독자

원 독자들은 누가복음이 기록되었던 주후 60 년대 초 데오빌로처럼 그리스도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이미 믿음을 갖게 된 이방인 신자들입니다.

주제와 관점

누가복음의 대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 완전한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주제는 다시 작은 주제들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관심(이방인, 죄인, 여인, 노인, 환자, 가난한 자) 두 번째, 그리스도인의 표지(회개, 믿음, 성령, 기도, 헌신) 마지막으로 완전한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기록 목적

이상과 같은 주제와 관점들을 원 독자들이 처한 상황과 비추어 볼 때 누가복음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기록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누가복음은 복음이 이방 세계로 퍼져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이방인들의 궁금증-이방인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 할례도 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가?- 등의 문제에 해답을 주기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은 유대교와 로마 제국의 신흥종교로부터 그리스도교가 받는 핍박에 대한 변증자료로서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불신자에 대한 선교와 신자에 대한 양육의 지침서로 기록되었습니다.

누가 복음의 특징

누가복음에서 발견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보다 부활에 더 초점을 맞추어 기록되었습니다. 죄 용서를 위한 대속적 죽음의 의미보다는 박해 받는 메시야의 관점에서 소개했고,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은 부활을 위한 전주곡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부활은 죽음을 넘어 승천하기 위한 준비가 됩니다.

2. 비록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형을 당하지만 십자가 처형을 집행하던 백부장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증거되고, 자신의 종을 고쳐달라고 예수께 간구한 백부장의 신앙고백을 통해 로마군인도 예수를 믿을 만큼 보편적인 종교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것을 통해 십자가에 처형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시며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남자와 여자가 언제나 균형을 이루도록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요셉과 마리아, 시므온과 안나, 사렙다 과부와 나아만 장군, 가버나움 백부장과 나인 성 과부, 바리새인 시몬과 죄인 여자, 잃은 양 찾은 목자와 잃은 동전 찾은 여자,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무덤을 찾는 여인들등 언제나 동등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인의 가치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던 당시 문화에서 그리스도가 가져온 하나님 나라의 탁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