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덕 신부의 글을 계속 살펴보자.
통일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은 ‘정의’입니다. 만약 북한에 정의를 회복시킬 방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근거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남한 사람들은 현재 북한 체제를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남한의 크리스천들이 성경이 가르치는 정의에 대해 이해하고 있습니까?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정의를 구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남한은 하나님의 나라에 근접해 있습니까? 남한에 정의가 있습니까?
기독교인은 먼저 남한의 교회가 정의에 관심을 갖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인본주의적 가치가 아니라 성경적 원리를 주창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권세있는 자들이 성경적 정의를 입법화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자비는 정의 다음에 오는 것입니다. 나라에 정의가 없을 때, 가난한 사람의 수가 점점 더 늘어나고 고아와 과부는 착취당하고 무시당하게 됩니다. 또 자비를 행함으로써 가난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마침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는 너무나 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의뿐만 아니라 자비로움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마음을 긍휼로 채워달라고 또 긍휼을 실제적인 차원에서 행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비와 정의와 함께 반드시 연관시키시는 세 번째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네 하나님과 겸손히 동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종교적 태도와 관계에서 겸손함을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오직 이러한 겸손한 태도로만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거나 그 현현을 보지 못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1. 한국 사회안에 진정한 정의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준비되도록 기도하자.
2. 한국교회가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겸손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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