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위한 기도11-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필요합니다!

2021년 8월 22일

희망! 오늘의 미얀마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학교와 병원이 멈춰선 지 벌써 2년째, 마지막 1학기만을 남기고 학교가 문을 닫아 졸업하지 못한 대학생들, 학교가 문을 닫아 공부를 멈춘 많은 아이들, 회사가 문을 닫아 고향에 돌아와 있는 많은 청년들, 생업을 버린 채 군부에 맞서기 위해 집을 떠난 많은 젊은이들, 그리고 질병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많은 사람들 미얀마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내일을 기대하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더욱 엄격해진 통제와 도심 곳곳에서 이뤄지는 검문들, 모래 주머니를 쌓고 무장병력을 배치하며 무언가를 대비하는 사람들, 빠르게 달려가는 앰블런스와 산소통을 싣고 병원을 찾아, 의사를 찾아 이동하는 차량들. 더운 이곳의 공기에, 두려움, 절망의 마음들이 뜨거운 공기와 함께 덮쳐 옵니다.

지인들의 사망 소식은 마음을 짓누르는 또다른 무거움입니다. 천국 소망으로 환송해 보지만,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란 가정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마음의 답답함이 계속 쌓여 옵니다.

그동안 기대왔던 많은 것들이 허상이었음을 봅니다. 질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모든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미얀마를 휩쓴 Covid 19와 지역의 홍수를 통해 바라봅니다. 지도자의 독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 군부의 사태를 통해 알아갑니다.

    • 미얀마 전역에 내려진 이동금지와 강제휴업 조치는 8월 말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저희가 있는 만달레이의 경우 오전 4시~9시, 오후 3시 30분 ~ 6시 30분 하루 두 번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삼엄한 경계와 검문으로 금지시간에 이동하다 징역 6개월에 처해진 보도들로 인해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도움의 손길도 곳곳에 전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18%의 경제성장 예측을 내어놓았습니다. 계속된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은 해외이주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경제인구의 해외 이주는 미래의 미얀마에게 부정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 예전 산소통 대란, 산소공급기 대란에 이어, 현재는 의약품 대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증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들을 중심으로 공급이 부족하여 가격이 폭등하였습니다.
    • 인도와 아세안 국가, 국제사회의 원조로 도입된 백신들이 군부의 독점으로 민간까지 공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2회 접종에 2천불까지 백신 가격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양곤 일부지역에서 60세 이상 고령자에대한 무료 백신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동에 어려움이 있고, 이미 다양한 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실재 접종은 높지 않습니다.

기/도/제/목

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소망인 것을 이 땅 구석구석 전해져서 세상의 소망이 아닌 하나님의 소망과 희망이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2. 위정자들을 다스려 주소서, 경제적인 상황과 의료체계를 정비하게 하시고, 책임 맡은 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감당하게 하소서
3. 절망가운데 있는 젊은이들과, 어린이들, 어른들에게 소망의 주님이 선포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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