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3. 북한의 식량난

2021년 11월 1일

북한은 식량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국가입니다. 고난의 행군 이전까지는 소련과 동유럽의 원조와 교류를 통해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련과 동유럽이 붕괴한 이후 북한은 심각한 농업 생산성 악화로 전국적인 식량 기근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추정치에 따르면, 북한의 연간 식량 총 소요량은 한 해 600만~650만 톤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그에 비해 약 150~200만 톤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북한은 1998년부터 적극적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이모작의 확대와 작물의 다양화를 통해 곡물들을 증산하려는 시도와 함께 종자 개량 등을 통해 생산성 증대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농업 생산성은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북한은 산악지대가 70% 이상인 국가입니다. 농업의 측면에서 보면, 농토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산성화된 토양이 많으며, 토양 내 부식질 함량도 극히 적어서 많은 양의 비료와 농약이 필요합니다. 또한 농업의 기반이 너무 낙후되어 있어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난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농업용수 및 관계시설 능력이 크게 감소하였고, 기계화작업이 불능상태에 빠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외적인 요인과 함께 주목받는 것이 바로 농민들의 영농의욕 상실과 생산기반 관리능력의 미흡입니다. 여러 번의 농업정책 변화를 통해 성과를 도출하려고 했으나, 농민들의 생산 의욕을 상승시키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매년 실패하고 있습니다.

집단농장 체계로서는 획기적인 농업 생산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주체 농업에 의한 농업 생산력의 감소와 집단농장의 비효율적인 운영은 식량문제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식량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형성된 만성적인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를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도제목

  1. 획기적인 농업개발 인프라가 조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식량문제 개선을 위한 재정정책이 입안되어 실행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지속 가능한 남북 간의 농업협력사업이 실제로 진행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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