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위한 기도3

2022년 2월 23일

2월 12일은 미얀마 Union Day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버마 임시정부의 수장이었던 아웅산 장군과 외곽 국경지역의 소수민족 대표들은 팡롱(Panglong)에서 만나 버마의 미래를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1947년 2월 12일 버마연방 창설에 합의하고 서명하였습니다. 이 팡롱협정은 1948년 1월 버마가 독립국가로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팡롱협정의 결과 버마는 연합된 독립국가로 출발하였지만, 소수 종족과 주류를 차지하는 버마인의 갈등은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협정을 주도한 아웅산 장군 역시 반대파에 의해 독립국가의 출범을 보지 못하고, 1947년 7월 암살당하게 된 것처럼 오랜 갈등과 새롭게 생성된 갈등은 오늘날까지 미얀마 국내 분쟁의 주된 원인입니다.

팡롱협약은 종교와 종족을 넘어 미얀마의 샬롬을 상징합니다. 민족과 종교의 다름을 넘어 서명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는 소수민족 리더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 그리고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불교의 중심은 개인주의에 있습니다. 이는 때때로 민족적인 특성으로 작동하기도 합니다. 나의 이익, 우리 가족공동체의 이익, 우리 민족의 이익으로 확대됩니다.

불교의 가르침으로 나라를 다스리기 원했던 버마 지도자들은 합의된 팡롱협정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믿는 소수민족 리더들의 믿음과 용기를 저버리고, 자신들의 뜻대로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미얀마의 갈등과 아픔은 2022년에도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미얀마는 무엇보다 샬롬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샬롬의 회복은 평화와 평강, 질서와 조화, 그리고 정의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이들의 믿음과 용기의 결단입니다. 이를 통해 불교의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는 새로운 미얀마가 되기를 기도할 때입니다.


기 / 도 / 제 / 목
1. 하나님 이 땅의 샬롬을 회복시켜 주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물같이 흐르고 정의가 강물같이 흘러가게 하옵소서.(아모스 5장 24절)
2.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이 땅의 아픔을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며 하나님의 통치를 간구하는 이들이 계속 일어나게 하옵소서.
3. 대립되고 상충되는 것을 넘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온전함이 이 땅 가운데 충만하게 하소서. 손해보고 아픔 당하는 것에 얽매이기 보다는, 사랑과 포용으로 서로를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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