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2. 경제 회복의 어려움

2021년 10월 11일

12세, 6세 두 자녀의 엄마인 뚝따(31세)는 현재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돈 벌러 태국에 간다고 집을 나간 남편은 10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어,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녀도 일자리를 찾아 태국으로 떠난 것입니다.

지난해 봄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가 위험하다는 뉴스를 보았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태국에서 록다운이 시작되었을 때, 다니던 직장을 잃은 뒤로는 일용직 형태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일할 수 없는 날이 많아지고, 일자리 찾기가 더욱 힘들어져 태국에서 최소의 지출만을 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어서 힘든 이 타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계속해서 학교에 다녀야 할 두 아이와 홀로 아이들을 돌보는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서 조금 더 태국에 남아있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노동자 150,000명 이상이 태국에서 돌아왔고, 이 중에 적지 않은 이들이 코로나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곳의 총 코로나 확진자 수는 14,600명 이상입니다.

이에 동남아시아 S국 정부는 태국과 협력하여 합법적인 노동자와 미등록 노동자 모두를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귀국 노동자들을 위해 전국 10개소에 검역 관리소를 개설하고, 노동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현지화의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이 경제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이 취약하고, 전형적인 수입 의존 국가이기에 유가 상승과 물류 비용의 증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1차 록다운에 이어 9월 현재 9차 록다운 연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경제 활동이 그나마 열렸지만, 핵심 산업인 관광업이 여전히 묶여 있어 경제 회복의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기도제목

1. 정부와 관련 부처 가운데 지혜를 주사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 국민을 위한 대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별히 실직자들과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3. 아직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미등록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올 방법들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0개의 댓글